언택트 시대에 우리 인간은 과연.
사회적 거리두기.
언택트, 비대면, 온라인...
최근 아침 눈을 뜨면서부터
하루 동안 수 없이 접하는 단어들.
점점 서로 마주보며 살 부대끼고 살아가는 것 대신
각자, 혼자를 해야하는 사회.
과연 이 언택트 시대에 사회적동물인 인간은 괜찮을 것인가.
먼저, 인간은 지구상의 다른 동물들에 비해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까지 오랜 양육기간을 필요로 하는 존재인다.
고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누군가의 보호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의존적 존재라는 의미이다.
신생아의 행동 중 잡기반사나 배냇웃음 등은 양육자나 부모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 아기가 ,주변의 도움을 줄 수 있는 타인의 보호본능을 자극하여 살아남기에 유리하기에 이렇게 진화되어 왔다.
또한 오래 혹은 빨리 달리 수 있는 체력을 갖지 못하고, 날카로운 이빨이나 발톱 등을 갖지 못하여
신체적으로 다른 동물들에 비해 매우 나약한 존재이다. 그렇기에 이 약육강식의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로서로가 힘을 합쳐 협동하는 생활의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나약한 인간의 신체적 조건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살아야 하는 사회적 존재로 만들어 온 것이다.
또 인간은 나 혼자로는 내가 누구인지 정의할 수가 없다.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났고, 어떠한 소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사회란 나의 정체감을 형성하는 근원이 되는 것이다.
나약한 인간의 능력으로는 이 세상의 모든 혼자서 맡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인간은 각자 분업을 하며, 각 개인이 하나씩 전문화를 해서 각자가 창출한 가치를 서로서로 교환을 해가며 살아가야 한다.
내가 잘하는 부분은 상대는 할 수 없고,
상대가 능숙하고 매우 잘하는 일을 나는 해결할 수 없기에, 서로서로가 그러한 것들을
도움을 주거나 교환을 해가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현대의 인간 사회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교환을 통해 돌아가는 사회는 타인과의 밀접한 관계가 필요하고,
타인과의 관계 없이는 크고 작은 결핍을 안게 되며 제대로된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데에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현대로 갈수록 점점 더 그 교환의 방식이 복잡해지고 확대되며, 직접,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사람의 수가 과거에 비해 월등히 많아지게 되었다.
이는
먼저, 일반 성인 인간의 뇌는 몸 전체의 2%를 차지하는 비중이지만,
전체 에너지의 20% 가까이 소비를 하는 기관이다.
그말은, 뇌는 정말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기관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지구상의 동물들과는 다른,
인간의 고유한 부분인 대뇌피질은
언어나 타인(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등의 사회적인 역할을 하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면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 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한가지 또 재미 있는 것은
이렇게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유독 특화되어 있는 인간의 뇌도 그것을 다룰 수 있는
한계가 있는데 그 인원이 150명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것은
인류학자인 던바가 주장한 바인데,
영장류의 군집생활의 무리가 크면 클수록 그와 비례하여 뇌가 크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인간의 관계망의 크기를 산출해 본 결과 150명까지이고 이를 넘어서게 되면, 인간의 뇌로 다룰 수 있는 한도를 초과하게 된다는 것이다.
카카오톡에 수백명, 수천명 목록의 지인들이 있어도 그 중에서
그래도 비교적 매우 가깝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갈 수 있는 그런 관계는 아무리 많아봐야 150명을 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150명?
개인적으로도 150명이면 엄청나게 많은 숫자가 아닌가 싶다.
카카오톡 등 메신저나 SNS에 수백명의 목록이 있어도
그 중에 늘 연락을 하며 사생활이나 속에 있는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핵인싸가 아니고서는 정말 많아봐야
가족을 제외하고 평균 10명남짓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렇게 인간의 뇌는 다른 동물들보다 더욱 사회적인 관계망이 넓고 사회적인 역할을 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도록 진화해 온 인간이